[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LG 트윈스전에서 3-12라는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6실점 했지만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으로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단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과 김현우는 각각 5자책점과 1자책점을 기록했다. 종합해보면 삼성은 14일 경기에서 12실점 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4.57의 팀 평균자책점 기록하고 있었고 경기 후 4.58로 올랐다. LG는 경기 전 4.61에서 경기 후 4.58로 내려가 이제 두 팀의 팀 평균자책점은 NC에 이은 공동 2위로 같아졌다.
↑ 삼성이 불펜 평균자책점이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상승하고 있다. 선발과 타선은 든단하다.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불펜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문제는 불펜이다. 삼성은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NC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불펜투수 평균자책점은 NC, LG에 이은 3위에 그쳤다.
지난 2012시즌까지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2.64로 2위 롯데(3.35)에 크게 앞섰지만 불과 2년 만에 불펜 평균자책점은 2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 해가 거듭 될수록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1시즌-2.44, 2012시즌-2.64, 2013시즌-3.86, 2014시즌-4.75)
삼성은 15일 현재 2위 넥센 히어로즈에 3.5경기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초 1.5경기차로 따라 잡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매직넘버를 두 자릿수로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 넥센이 남은 10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합 4연패 중 첫 관문인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어느덧 손을 뻗으면 잡힐 정도로 가까워졌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다. 선발과 타격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삼성이다. ‘불펜강화’는 삼성이 통합 4연패를 이뤄내기 위해 해결해야할 가장 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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