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테니스가 이토록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경기와 깨알 같은 웃음까지 장착한 '예체능' 테니스가 브라운관을 점령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71회에서는 지난 정형돈-성시경, 이재훈-양상국 경기에 이어 강호동-신현준의 경기와 함께 경기 후 중간 점검을 위해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과 연습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예체능' 테니스팀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빛나면서 승패를 초월한 악바리 경기가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아쉬운 패배를 거듭했던 이재훈-양상국 조와 정형돈-성시경 조에 이어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강호동-신현준 조는 마지막 신현준의 체력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3-4의 아쉬운 패배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사진 제공=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
그런가 하면, 성시경은 정형돈에게 "형 건강을 위해서, '예체능'을 위해서 매일 연습하자"며 공부하면 서울대 갈 수 있는 사람에 비유하며 또다시 정형돈과 티격태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선을 다했으나 막판 체력에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던 첫 경기의 아픔은 모든 선수들을 심기일전하게 만들었다. '예체능' 테니스팀은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일일 코치를 받는 한편 국가대표 유명주인 임용규 선수와 1:8 경기를 펼쳐 실력을 점검했다.
그러나 '예체능' 하위팀인 '기타등등'에 이어 상위팀까지 완패한 데 이어 8명의 '예체능' 테니스팀 전원이 맞붙었으나 패하면서 벌칙으로 엉덩이에 테니스공 맞기를 진행, 임용규 선수에게 테니스공을 맞은 강호동은 엉덩이를 움켜쥐며 울상을 지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예체능' 테니스팀은 비록 첫 경기에서 졌지만 전미라 코치의 말처럼 "모든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한" 의미있는 첫 경기였다. 또한 경기의 패배로 인해 주눅들거나 우울하지 않고 다시금 웃으며 다음 경기를 위한 연습을 준비하는 모습은 건전한 생활체육의 모습을 보여주며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방송 말미에는 전미라 코치와 가수 윤종신의 아들 윤라익군의 등장을 예고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로써 다음주에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예체능' 테니스팀이 초등학생들과의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방송을 탈 예정이다.
최선을 다한 경기,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깨알 같은 웃음까지 테니스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 '우리동네 예체능'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호동 경기보고 놀랐다. 두뇌 플레이 짱", "즐겁게 테니스 하는 모습 보면서 나도 테니스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구에 이은 '예체능' 최고의 종목인 듯", "도니-성시경, 티격태격 너무 귀엽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경기라면 이기지 않아도 이긴
한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지난회보다 0.2% 상승해 동시간 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 주 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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