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북한 선수단도 오늘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는데요.
특히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 100번째 금메달 획득을 자신하며 시종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눈길을 끌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수촌 공식 입촌식에서 인공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퍼지자 북한 임원진과 선수들이 힘차게 제창합니다.
특이한 건, 다른 나라 국기는 짧은 머리카락의 우리 군인들이 게양한 것과 달리 인공기는 자원봉사자 2명이 맡은 점.
우리 군인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첫 공식행사에 국내는 물론 북한 취재진까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인 가운데,
김병식 북한 선수단장은 이에리사 선수촌장에게 남북체육 교류의 메시지를 담은 김홍도의 씨름도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북한은 금메달 13개를 따내면 1974년 테헤란 대회 첫 참가 이후 40년 만에 통산 금메달 100개를 달성합니다.
시종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났지만 북한 선수단은 말은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식 / 북한 선수단장
- "지나가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좀 빨리 가야겠습니다. 우리가 바빠서."
반면 북한과 시차를 두고 선수촌에 입촌한 우리 선수단은 5회 연속 2위 수성과 함께 사상 처음 이번 대회 금메달 100개 획득에 도전합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내일 저 뒤로 보이는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립니다.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