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 있죠.
두 번이나 방출되고도 도전을 계속해 10년 만에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된 선수가 있습니다.
NC 김진성 선수의 사연,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시속 145km를 넘는 강속구와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두둑한 배짱.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최근 4년 구원왕을 양분했던 오승환, 손승락을 합쳐놓은 듯합니다.
프로 유니폼도 그들과 함께 2005년 입었지만 정상에서 다시 만나기까지 길은 너무 달랐습니다.
곧장 성공 가도를 달린 그들과 달리 김진성은 SK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년 만에 방출됐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넥센에 신고선수로 들어갔지만 1년 만에 또 퇴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2011년 창단된 NC에서 도전을 이어갔고, 올해 마무리 투수까지 꿰찼습니다.
8월 한 달에만 7세이브를 따내 NC의 돌풍을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8월 투수 MVP로 선정된 김진성은 어려운 형편에도 야구 선수 꿈을 키우는 성남중 후배 김준영 군을 후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성 / NC 투수
- "자신감을 갖고 던지면 어떤 타자가 나와도 자신 있게 승부할 수 있으니까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
포기를 모르는 서른 살 김진성의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