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이 점점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 팀의 2선발이자 총 계약 규모 1억 4700만 달러짜리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중부 지구 최하위 시카고 컵스에게 얻어맞았다.
그레인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5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 평균자책점은 2.76이 됐다.
↑ 잭 그레인키가 무너졌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그레인키는 그 기대를 걷어 차버렸다. 1회부터 그답지 않았다.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했다. 첫 타자 크리스 코글린에게 유격수 키 넘기는 좌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장작을 쌓았다.
결국 루이스 발부에나아게 우전 안타, 호르헤 솔러에게 좌전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2실점했다. 이후 간신히 에이스의 자존심을 찾았다. 라이언 칼리시의 번트 타구를 잡아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고, 마이크 올트를 삼진, 로건 왓킨스를 1루 땅볼로 잡았다.
그레인키는 4회 마이크 올트의 2루타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하위 타선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안정도 잠시였다. 상위 타선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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