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열혈남’ 호시노 센이치 감독(67·라쿠텐 골든이글스)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를 선언했다.
호시노 감독은 18일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를 1시간 남겨둔 오후 5시 센다이 시내 구단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라쿠텐에 부임한 호시노 감독은 계약 마지막해인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자신의 감독커리어 첫 우승이었다. 이후 3년의 재계약을 맺은 호시노 감독은 계약기간 2년을 남겨두고 갑작스런 사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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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호시노 감독의 건강도 사퇴를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지병인 요통이 악화돼 지난 5월26일부터 벤치를 비웠다. 결국
구단은 호시노를 붙잡았다. 하지만 승부사인 호시노는 “감독직에 미련없다. 성적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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