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기계체조 남자 대표팀의 ‘차기 에이스’로 꼽히는 박민수(20·한양대)가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박민수는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서 총점 82.300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개인 종합 부문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고 준비해왔기에 예상 외 부진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 박민수가 23일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개인 종합 결승전을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날 3번째 종목 링을 마친 뒤 표정이 굳은 박민수는 4번째 종목 도마에서는 아예 착지에 실패했고, 다음 종목인 평행봉과 철봉에서는 연기를 중단하고 재시도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철봉에서는 한 번 미끄러진 뒤 실시한 재시도에서도 실수를 하는 등 주종목인 평행봉, 철봉에서 부진했다.
이두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박민수는 최근 링 연습 도중 같은 부위에 무리가 와 부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영삼 대표팀 감독은 “부상은 원래 있었던 것이고 오늘은 컨디션 난조로 실수한 것”이라며 “원래 경기에 즐기면서 임하는 스타일인데 욕심을 많이 가져 부담감에 말려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 감독은
박민수는 오는 25일 주종목인 평행봉과 철봉에서 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예정. 부담감을 덜어내고 본 실력을 발휘할지 여부가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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