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 동메달 "미안한 마음 들어…" 쑨양 금메달 '엄지 척~'
↑ '쑨양' '박태환' / 사진= MK스포츠 |
쑨양과 박태환이 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습니다.
쑨양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23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박태환의 3연패를 저지했습니다.
박태환은 동메달, 일본 하기노 고스케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쑨양은 라이벌에 공을 보냈습니다. 쑨양은 "금메달 따서 기쁘다. 박태환 하기노와 함께 해 의미 있었다. 다같이 더욱 더 훈련도 하고 기록을 줄여서 세계대회에서도 높은 기록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첫 200m에서 어려웠다. 왼손 엄지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걸 이기는 게 가장 힘들었다. 장야동 감독님과 호주전훈을 도와주신 데니스 코터렐 감독님, 스폰서 361에게 감사한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는데 끝까지 스폰서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몇 경기가 더 남았다. 1500m와 계영도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며 웃었습니다.
한편 동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쉽다고 말하는 것보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무래도 힘에 부친 것 같다"고 말
이어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며 '잘했다'고 해주는 것 같다"며 "그럴 수록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박태환은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마음은 좋지 않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내가 할 도리"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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