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중국 언론인 텅쉰 체육은 24일 "배드민턴 결승전을 생중계하지 않아 한국팬들이 중국의 인터넷 방송국을 찾아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23일 오후 10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3-2로 승리를 거두며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지상파 3사가 남자 배드민턴 결승전을 중계하지 않아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사진(계양체)=김재현 기자 |
네티즌들은 분노하여 지상파 3사의 무관심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 3사는 책임을 회피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MBC 측은"경기시간이 짧게는 두 시간에서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등 변수가 많아 이미 편성된 정규방송을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였고, SBS 역시"유도 단체 결승전과 시간이 겹쳤다"고 말했으며 KBS측은 "편성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배드민턴을 내보낼 수 없었다. 오는 2
지상파 3사는 아시안게임 전 야구와 축구 등 인기 종목 경기에 대해 최대 2개까지 참여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이 기준에서 봤을 때 배드민턴은 끼지 않아 방송사 자체 판단에 맡겨졌다. 하지만 결국 중계를 택한 방송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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