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송상욱(41·레츠런승마단)이 역대 처음으로 승마 종합마술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송상욱은 26일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종합마술 둘째날 크로스컨트리와 장애물비월 경기를 모두 1위로 마쳐 합계 페널티 37.90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상욱, 방시레(26·레츠런승마단), 전재식(47·레츠런승마단), 홍원재(21·단국대)로 구성된 대표팀 역시 133.00의 페널티를 기록해 일본(142.50 페널티)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승마가 아시안게임 종합마술에서 28년 만에 얻은 금메달. 동시에 한국 승마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개인·단체 금메달을 독식했다.
종합마술은 사흘동안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장애물의 세 종목을 겨룬 뒤 메달을 가르는 종목이다. 첫날 마장마술 경기서 나란히 상위권에 입상했던 한국 승마 대표팀은 둘째날 경기서도 선전을 펼쳤다.
도하대회 장애물 비월 은메달리스트인 송상욱은 첫 날 마장마술 1위에 이어 크로스컨트리, 장애물비월 종목에서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페널티 37.90을 유지, 2위 후안티엔(41.00)을 넉넉하게 제치고 개인 첫 종합마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날 마장마술에서 4위에 올랐던 방시레 역시 크로스컨트리와 장애물비월 경기를 완벽하게 마치면서 페널티 41.3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전재식은 첫 날 마장마술경기를 5위로 마친 이후 둘째날 경기서 부진, 도합 63.10의 페
대표팀의 막내 홍원재도 첫날 마장마술의 선전을 비롯, 사흘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다. 도합 53.80의 페널티를 기록해,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한 국가가 종합마술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것은 2010년 도하 대회의 일본 이후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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