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승민 기자] 아시안게임 7회 출전만에 첫 동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소프트볼이 첫 경기 필리핀전서 2점차로 졌다.
한국은 27일 송도LNG구장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필리핀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팽팽한 경기력으로 분전했으나 투수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1회말 먼저 2점을 내줬지만, 임미란(대구도시공사)-배유가(경남체육회)로 이어진 마운드가 2회부터 3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중반 타이트한 접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필리핀 투수 벨레사 베로니카를 타선이 변변히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5회말 추가 1실점, 결국 2점차 패전을 기록했다. 7이닝 완투승을 거둔 벨레사는 6안타 1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국은 5회 김미영의 땅볼로 1득점 하는데 그쳤다.
앞서 열린 일본과 태국의 개막전에서는 ‘세계 최강’ 일본이 압도적인 실력차를 뽐내며 58분만에 10-0, 4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6개국이 출전한 여자 소프트볼은 예선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팀이 메달 매치에 진출한다.
일본에 이어 중국, 대만이 ‘3강’으로 꼽히고 있으며 필리핀은 미국 전지훈련 등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 주축인 한국은 패기의 동메달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