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경기 외적 요소로 승패가 뒤바뀌기도 한다. 내일은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공정한 경기가 펼쳐졌으면 싶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대결을 앞둔 김광민 북한 감독의 출사표다 .
한국과 북한이 오는 29일 오후 8시 문학경기장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준결승을 갖는 가운데 하루 앞선 28일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광민 감독은 “한국의 장단점은 내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서로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준결승 남북대결을 앞두고 28일 오후 문학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북한의 김광민 감독.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소속팀 일정으로 지난 22일 지각 합류해 8강 대만전부터 출전하고 있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김광민 감독은 “지소연은 수준 높은 선수다.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지 않나.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도 잘 해줬다”라며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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