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북한 지도자와 친분이 두텁다. 1990년 전후 북한과 맞붙으면서 우정을 쌓았다. 북한의 남녀축구대표팀 감독인 윤정수 감독 및 김광민 감독과 인연이 깊다.
두 감독은 방한 후 윤덕여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윤덕여 감독은 “서로 만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는데 그런 날이 왔다. 오는 29일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남북이 만났다.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2시 문학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덕여 감독과 김광민 감독이 나란히 단상에 앉았다.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이후 공식적인 첫 인사다.
↑ 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준결승 남북대결을 앞두고 28일 오후 문학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덕여 감독(왼쪽)과 김광민 감독이 악수를 하며 반가워하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한국은 북한과
윤덕여 감독은 “우리가 열세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기 위해 그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내일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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