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8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남자 배구가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인도를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28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8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8)으로 눌렀다. 이로써 예선전 3연승을 거둬 1승을 안고 8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한국은 인도전 승리로 2승째를 기록하며 E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좌우 쌍포가 터졌다. 박철우가 18점, 전광인이 19점을 올려 37점을 합작했다. 그 뒤를 박상하가 11점, 신영석이 9점으로 받쳤다.
↑ 한국이 인도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사진=FIVB 제공 |
분위기를 탄 한국은 전광인의 후위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인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을 꾸준히 추격했다. 1세트 막바지 박철우의 서브범실이 나오며 23-22로 쫓겼으나 전광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어 한국은 박상하의 깔끔한 마무리로 1세트를 25-22로 가져왔다.
2세트 초반 다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자 다시 박철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철우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블로킹 성공, 다시 한국에 4-2 리드를 안겼다. 인도도 만만치 않았다. 허를 찌르는 속공과 강력한 서브, 레프트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역전시켰다.
세트 중반 9-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박상하와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상하의 속공 득점, 전광인의 공격 성공과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국은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결국 17-1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인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20으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한국은 인도에 다시 끌려갔으나 전광인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23-23 재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상하의 터치넷 반칙으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허용했으나 박철우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1점을 내줬으나 곽승석의 득점과 한선수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27-25의 짜릿한 역전세트 승리를 거뒀다.
3세트 초반 한국은 곽승석을 내세운 공격이 주효했다. 이어 박철우의 나이스 플레이가 이어졌다. 박철우는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인도와 점수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집중력 있는 수비와 공격을 앞세운 한국은 3세트 중반 14-7, 더블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과 강력한 스파이크가 연이어 꽂히며 18-12까지 달아났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한국은 박철우의 마무리로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A조 1,2위 한국과
2002년 부산대회와 2006년 도하대회를 2연패 한 이후 지난 광저우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남자 배구는 8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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