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북한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 올랐다.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4년 전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북한은 28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에서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을 1-0으로 이겼다. 후반 47분 정인관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8강 탈락했다. UAE를 만나 120분 동안 혈투를 치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키커 9명까지 가는 살얼음 끝에 8-9로 분패했다.
↑ 북한은 UAE를 꺾고 24년 만에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0-0 스코어는 90분이 넘어서도 계속됐다. 연장으로 넘어가는가 싶었으나 정인관이 해결사로 나섰다. 16강 인도네시아전에서 2골을 넣었던
이로써 북한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4년 만에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조별리그부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오는 30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전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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