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日전 앞둔’ 女 농구, 몽골 상대로 컨디션 ↑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몽골을 상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슛감을 조절하며 일본전을 대비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농구 8강전에서 몽골에 124-41로 이겼다. 83점차가 났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일 일본과 준결승전을 갖게 됐다.
김단비는 가장 많은 27점을 넣었고 이어 김정은이 20점, 곽주영이 18점을 넣었다.

↑ 여자 대표팀 사진=WKBL 제공

이번 대회 첫 경기. 한국 선수들은 1쿼터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2점슛 성공률이 53%, 3점슛 성공률이 29%에 그쳤다. 자유투도 5개 중 2개 밖에 넣지 못했다. 1쿼터에서 한국은 28-12로 앞섰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슛이 들어가지 않자 김단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단비는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확률 높은 2점슛을 성공시켰다. 김단비는 1쿼터에만 16점을 넣었다.
처음이라는 어려움에서 벗어나자 한국의 선수들이 원래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한국의 슛 성공률은 올라갔다. 한국 선수들은 고루 슛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그동안 준비했던 전술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이날 3점슛 13개를 성공시켰다. 슈팅 성공률은 41%. 2점슛 성공률도 56%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들의 슛감은 경기 후반을 갈수록 살아났다.
위성우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한국은 발목이 좋지 않은 박혜진을 제외한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몸을 풀었다.
몽골과의 8강전은 한국 선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하기에 좋은 경기였다. 한국은 첫 단추를 잘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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