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국하키가 인도벽에 막혔다.
한국하키대표팀은 30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하키 준결승에서 인도에 0-1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는 시종일과 팽팽한 접전이었다. 1쿼터부터 두 팀은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 받았다. 강문권을 앞세운 한국은 인도의 측면을 노리면서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인도가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2쿼터에는 인도에게 페널티코너를 내주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후반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은 이어졌다. 한국은 인도 골대를 향해 저돌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중간에 패스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으며 인도에게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고비를 운 좋게 넘어갔다. 그러나 3쿼터 1분20초를 남기고 인도의 싱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쿼터 들어 한국은 적극
적인 공격을 펼쳤다. 1분 14초만에 페널티 코너를 얻기도 했지만 결국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 일변도로 나가다가 인도에게 역습을 허용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도를 밀어붙이던 한국은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다시 페널티 코너를 얻었지만 득점에 실패,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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