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신정락(27·LG 트윈스)이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선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은 얻은 것이 많았다. 프로야구 최초로 팀 노히트노런을 해냈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과 그 이상의 성과를 노리는 LG는 신정락이라는 강력한 옵션을 얻었다.
신정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9회 1사 1,2루에서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 신정락이 최고의 투구를 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신정락은 8회 1사 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신정락은 오른손 중지 손톱이 약간 들려 더 이상 투구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유원상과 교체됐다.
신정락은 LG 선수로는 1993년 9월 9일 잠실 쌍방울전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김태원 이후 21년 만에 노히트노선을 달성할 뻔했다.
눈부신 호투였다. 그의 공은 타자들 앞에서 요동쳤고 9개의 탈삼진으로 이어졌다. 신정락의 역대 개인 최다 탈삼진은 2013년 8월20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8개다.
좌타자의 몸
신정락은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올 시즌 선발로 7경기, 구원으로 5경기에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4위 양상문 감독은 신정락이라는 훌륭한 카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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