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9로 패했다. 삼성에게는 단순히 1패를 당한 것 이외에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바로 불펜의 핵인 차우찬과 안지만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임창용이 11회에 정수빈에게 3타점 3루타를 맞고 패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불펜진이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 차우찬이 7일 LG전에서 ⅓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6일 경기에서 임창용이 패전투수가 된 것에 이어 안지만과 차우찬까지 부진에 빠지며 삼성은 불펜 주요 투수 3명이 2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팀의 마무리인 임창용은 전담 마무리가 없는 한화(윤규진 9세이브)를 제외한 10세이브 이상을 거둔 8개 구단의 마무리 중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차우찬 또한 15홀드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셋업맨 중에 세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1위 SK 진해수 7.33, 2위 두산 윤명준 5.37)
팀 내 홀드이자 리그에서도 홀드 1위인 ‘믿을맨’ 안지만도 7일 LG전에서 역전의 단초를 제공하며 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해 3.72였던 평균자책점은 3.95로 올라 어느덧 4점대까지 높아질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올 시즌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어는 팀도 이뤄내지 못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가고 있다.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현실로 다가왔지만 불펜진이 현재와
단기전에서는 기복이 있는 방망이보다는 투수진의 짜임새가 더욱 중요한 전력으로 꼽힌다.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에게 통합 4연패를 위한 최대과제가 주어졌다.
[southjad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