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의 ‘캡틴’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이다. 이제 그의 왼팔에는 주장 완장이 차여있다.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틀 전 슈틸리케 감독이 주장과 관련해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선임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하지만 기성용의 주장 선임은 파격적이다.
기성용은 각급 대표팀에서 주장이나 부주장을 맡지 않았다. 경기 도중 교체로 인해 주장 완장을 찼을 뿐이다. 셀틱 시절 완장을 차기도 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서 주장 역임은 처음이다.
↑ 기성용이 9일 롤링힐스호텔에서 파라과이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화성)=한희재 기자 |
그러면서 바람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이 경기 도중 흥분을 하는데 감정 조절만 잘 하면 훌륭한 주장이 될 것이다. 25살로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단 선배와 후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기성용은 “처음 주장을 맡았는데
기성용은 “그라운드 안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라운드 밖에서도 솔선수범의 자세로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렇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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