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인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많은 출루를 허용, 결국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실패했다.
토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호투의 기세를 이어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거의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럼에도 결국 6회 선두타자 출루를 극복하지 못해 6회 2사에서 마운드서 내려오고 말았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후 순항을 이어갔다. 2회 첫 타자 이병규(7번)를 3루 땅볼로 잡아낸 토마스는 이진영에게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승준과 손주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토마스는 3회에도 최경철을 3루 땅볼,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손쉽게 잡아냈다. 정성훈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으나 박경수를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도 쉽지는 않았다. 박용택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후속 이병규를 삼진,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하지만 박용택에게 도루를 내준 이후 포수 실책이 나온데다 최승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은 막아냈다.
많은 출루 허용에도 실점을 막았던 토마스는 결국 5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이후 정성훈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위기. 토마스는 박경수를 3루 땅볼, 박용택을 1루 땅볼로 솎아내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렇게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던 토마스는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후속 현재윤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어놓고 구원투수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토마스를 구원한 최영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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