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내가 끝내려는 생각에 욕먹을 각오로 쳤다.”
시즌 막바지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남자. LG 트윈스의 이진영이 최근 3경기서 2번의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자신감도 절정이다. 가을 본능이 물이 올랐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6점차로 끌려가던 경기서 연장 10회 나온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6, 대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SK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고 가을야구에 한발자국 더 다가갔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진영은 6일 3위 NC와의 경기서도 9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팽팽하던 1-0, 투수전에 방점을 찍은데 이어 9일 경기도 마무리를 지었다.
연장 10회 1사 3루의 기회서 KIA투수 최현정과 8구 접전 끝에 끝내기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시즌 3번째 통산 50번째 개인 2번째
자신감도 남달랐다. 경기 종료 후 이진영은 “처음 보는 투수라 공이 낯설었는데 내가 끝내야 겠다는 생각에 욕먹을 각오로 쳤다”며 이날 상황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이진영은 “짧은 플라이였지만 (박)용택이 형이 열심히 뛰어서 결승점이 됐다”며 결승득점을 올린 박용택에게도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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