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과 LG에게 서울에서 2연패를 당하고 돌아온 9일 대구 홈경기에서 NC에게 또 패했다. 지난 5일 KIA전 승리 이후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일 승리로 5에서 3으로 줄은 매직넘버는 4일째 그대로다.
삼성이 4연패를 하는 기간 동안 넥센은 2승 1패를 거둬 승차는 2.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삼성은 2위 넥센이 잔여 5경기를 전승한다는 전제 하에 남은 6경기에서 3승 3패를 거둬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넥센이 4승 1패를 거둘 경우에는 2승 4패를 기록해야만 한다. 여전히 삼성의 우승이 가장 유력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미뤄봤을 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삼성이 최근 4연패를 당하며 4일째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11일 KIA전에서 자칫 패하고 같은 날 넥센이 SK에 승리할 경우 승차는 1.5경기차로 줄어들고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삼성은 11일 경기에서 패할 경우 남은 5경기 3승 2패를 거둬야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어느덧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하는 처지가 됐다.
그만큼 11일 KIA전이 삼성에게는 중요하다. 넥센이 패해 매직넘버를 줄이지는 것을 계산하기보다는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줄이는 것에 집중해야하는 삼성이다. 넥센은 아시안게임 휴식기이후 펼쳐진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넥센의 남은 5경기의 일정은 롯데전 2경기, SK전 2경기, KIA전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경기 중 4경기는 하위권팀을 상대하는 넥센이기에 삼성은 더욱 긴장해야한다.
삼성은 최근 4연패 기간 동안 불펜이 무너지며 후반에 경기를 내줬다. 차우찬은 4연패 기간 동안 4경기를 모두 등판하며
이제는 여유가 없다. 삼성이 4연패를 당하며 통합 4연패를 향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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