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폴란드가 지난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꺾었다. 폴란드는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폴란드(피파랭킹 70위)는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 D조 2차전 독일(피파랭킹 1위)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폴란드를 상대로 12승 6무를 거뒀던 독일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했다.
독일은 전반 폴란드를 몰아붙였다. 볼 점유율에서 60%로 앞선 독일은 슈팅 숫자에서도 폴란드를 10대 1로 압도했다. 전반 10분 독일은 뮐러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폴란드를 공략했다.
↑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린 폴란드는 독일과의 역대전적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전반 38분 괴체의 오른쪽 크로스를 베라라비가 살짝 발을 갖다 대며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1분 뒤, 뮐러는 역습 찬스에서 선제골 기회를 얻었지만, 그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2분 벨라라비의 슛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폴란드는 한 번의 역습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6분 역습찬스에서 피스첵의 크로스를 밀리크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로 뽑아냈다. 이후 폴란드는 독일의 파상공세를 필사적으로 견뎌냈다. 드락슬러와 포돌스키를 연달아 투입한 독일은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후반 33분 벨라라비의 번개같은 슛을 골키퍼 슈체스니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잘 막아냈다.
폴란드는 여세를 몰아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밀라는 후반 종료 2분 전, 레반도프스키의 도움을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피파랭킹 45위 알바니아는 홈에서 ‘강호’ 덴마크(피파랭킹 27위)와 1-1로 비겼다. 알바니아는 전반 38분 수비수 렌자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12일 유로(EURO) 예선 경기결과
폴란드 2-0 독일
알바니아 1-1 덴마크
핀란드 1-1 그리스
북아일랜드 2-0 페로 군도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