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고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재역전승을 거둔 넥센 히어로즈가 야속하기만 했다. 결국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기고 마산행 버스에 올랐다.
삼성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무려 28안타를 몰아치며 22-1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최다득점-최다안타 기록. 77승45패3무를 기록한 삼성은 우승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광주 경기서 넥센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8-5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나바로가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 최형우가 6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도 4타수 4안타 4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1700안타를 기록했고, 최형우는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기록도 쏟아졌다. 시즌 43호-팀 2호 선발 전원안타, 시즌 13호-팀 1호 선발 전원득점, 시즌 7호-팀 1호-통산 57호 선발 전원안타-전원득점 기록을 세웠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도 눈부신 호투를 했다.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의 지원을 듬뿍 받은 장원삼은 여유 있게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장원삼은 8월16일 LG전 10승 달
반면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선발 이태양이 2이닝 만에 9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고, 5명의 불펜진이 나섰으나 추가 15실점을 더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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