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허드슨(39)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래키(36), 두 노장 투수가 격돌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경험치는 달랐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경기를 이끌었다. 경험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었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퀄리티스타트는 못했지만, 선발로서 역할은 다했다. 허드슨은 6 1/3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 래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 통산 3003이닝을 던진 팀 허드슨은 이날이 챔피언십시리즈 데뷔전이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래키는 포스트시즌만 20경기를 등판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선전했다.
반면, 허드슨은 통산 3003이닝을 던지도록 챔피언십시리즈 등판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이전 소속팀 오클랜드와 애틀란타가 유난히 가을야구에 약했던 것이 그 이유다. 이날 경기가 그의 챔피언십시리즈 데뷔전이었다.
초반에는 허드슨이 앞섰다. 2회 콜튼 웡에게 우중간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반면, 래키는 1회에만 2사 이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내준 우중간 담장 맞히는 2루타가 치명타였다.
↑ 존 래키는 1회 불안을 극복하고 팀의 동점을 도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허드슨은 7회 하위타선
그는 홈런을 맞은 직후 제레미 아펠트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가 역전에 실패하며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경기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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