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2)에 이어 유로 2016도 공식후원한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10년 3월 2일 유럽축구연맹과 유로 2012·2016을 묶어서 합의한 사안이나 최근 기아자동차가 유로 2016 관련 행보를 개최국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축구매체 ‘PK푸트’는 16일(한국시간)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축구가 초대받았다”면서 “모터쇼 기아자동차 부스에 유로 2016 트로피가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아자동차 프랑스현지법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 2014 파리 모터쇼의 기아자동차 부스에 유로 2016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프랑스법인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
사뇰은 현역 시절 프랑스대표팀 오른쪽 수비수로 유로 2004·2008과 2002·2006 월드컵에 참가했다. 2006 독일월드컵 준우승과 2001·2003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경험했다. 보르도 감독으로는 지난 5월 23일 부임했다.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에 비해 좋게 말하면 더 현지화된, 부정적으로 말하면 더 작은 규모로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프랑스 1부리그 올랭피크 리옹의 유니폼 상의 로고 후원계약사다. 이를 발판으로 리옹 미드필더 요앙 구르퀴프(28)를 유로 2016이 열리는 2016년 여름까지 프랑스 광고에 활용한다.
구르퀴프는 2009년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프랑스 1부리그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격주간지 ‘프랑스 푸트볼’의 ‘프랑스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스타 출신이다. 그러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 공식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A매치 출전도 2013년 6월 6일 우루과이와의 원정평가전(0-1패)에서 왼쪽 날개로 58분을 뛴 것이 마지막이다.
물론 사뇰도 프랑스의 1998 월드컵 및 유로 2000 우승 선수가 아니라는 단점은 있다. 그러나 구르퀴프는 유로 본선경험 자체가 없다. 현대자동차의 유로 2016 관련 홍보에 적합한 인물인지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 사뇰 보르도 감독(정장)이 2014 파리 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프랑스법인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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