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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베테랑의 헌신’ 김선우 “마르티네스처럼” 임재철 “기러기엄마”

기사입력 2014-10-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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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 빠진 두 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마산구장에 나타났다. 나란히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한 투수 김선우(37)와 외야수 임재철(38). 그라운드에서 함께 뛸 수는 없지만, 벤치에서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흔쾌히 동행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19일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PO 1차전을 앞두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베테랑의 헌신 때문. 양 감독은 “김선우와 임재철에게 내가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벤치에 앉아서 후배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대 팀에서 나가라고 하면 불펜에서라도 응원을 부탁했다”며 “말 꺼내기도 미안했는데 ‘도와주고 싶다’며 흔쾌히 받아줘 정말 고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선우. 사진=MK스포츠 DB
↑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선우. 사진=MK스포츠 DB
김선우와 임재철은 포스트시즌은 물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다. 경험이 부족한 LG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선배들이다.
김선우는 “아쉬움 같은 건 없다. 정말 괜찮다. 지금 LG에서 이 순간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내가 좋지 않았는데도 마지막에 써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것에 대한 보답”이라며 웃었다. 이어 김선우는 “내가 할 일은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하고 더그아웃에서 재밌게 얘기 많이 하고 분위기를 띄워주는 것”이라며 “너무 집중만 하고 있으면 더 긴장된다. 나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해봤다”고 덧붙였다.
김선우도 과거 메이저리그 시절 같은 경험을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때 거의 신인이었던 김선우의 긴장을 풀어준 선수는 다름 아닌 페드로 마르티네스.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신인 시절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마르티네스가 와서 재밌게 얘기를 해주며 긴장감을 풀어줬다”며 “나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활짝 웃어 보였다.
임재철도 엔트리 합류의 아쉬움을 잊고 후배들을 기꺼이 돕고 있다. 임재철은 “물론 아쉽다. 지금 못 뛰어도 플레이오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는 하고 있겠다”면서 “기러기엄마가 되려고 한다. 코치님이 말씀해주셨다. 기러기는 혼자서는 멀리 못 날아간다. 하지만 기러기어미의 소리에 맞춰 함께 날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그래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베테랑의 헌신. 페넌트레이스의 기적을 쓴 LG가 가을의 전설을 만들기 위해 선후배할 것 없이 의기투합했다.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 사진=MK스포츠 DB
↑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 사진=MK스포츠 DB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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