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안방마님 최경철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PS) 아치를 그리며 ‘미친 선수’로 등극했다. 그것도 생애 첫 PS 첫 타석에서 넘긴 결정적 스리런 홈런이었다.
최경철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0인 1회초 기선을 완전히 제압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NC 구원투수 태드 웨버를 울린 한 방. 이날 LG는 16안타(2홈런)를 폭발시키며 13-4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을 지배한 최경철이 최고의 수훈갑이었다.
↑ 19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 2루 NC 웨버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린 LG 최경철이 손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창원)=한희재 기자 |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최경철은 “내가 세리머니를 했는지도 몰랐다. 파울인 줄 알고 서 있다가 홈런인 걸 알고 정말 기뻤다”며 “오늘 홈런이 10년만의 홈런보다 더 좋았다. 그때와 차이가 크다. 포스트시즌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홈런이었기 때문에 기 싸움에서 이겨낸 홈런이라 생각한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경철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공격적으로 나가 안타 하나만 치려고 했다”며 “운
또 최경철은 “마산구장이 작아 수비하기 편하다. 시즌 막판 10경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 차라리 더 편했다. 류제국도 싸움닭처럼 잘 던져줘 이길 수 있다”며 첫 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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