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네 멋대로 해라”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의 지도 철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요스트는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한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도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나는 내가 생각하는 틀에 선수들을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 10년 전과는 다른 선수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도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MLB. |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대로 성장하고 뛰게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지도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도 철학을 바꾼 결과 선수들도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자신도 더 경기를 즐기게 됐다며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가 1년 내내 도루 사인을 내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선수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한
요스트는 2003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2008년 시즌 도중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2010년 캔자스시티 로열즈 감독으로 부임, 지금에 이르고 있다. 통산 11시즌 동안 830승 904패 승률 0.4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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