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홈 첫 경기에서 특별한 손님을 시구자로 모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차전 식전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기념 시구는 샌프란시스코팬 프랭크 버크가 맡는다. 버크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3점 홈런공을 잡았다. 그는 이 공을 바로 이시카와에게 돌려줬고, 대신 월드시리즈에서 시구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홈런공을 잡은 팬이 월드시리즈 3차전 시구를 맡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1989년 월드시리즈도 경기를 앞두고 기억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두 지역 라이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시리즈는 3차전을 앞두고 일어난 진도 6.9의 강진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당시 양 팀 감독을 맡았던 로저 크레이그와 토니 라 루사가 경기 공을 마운드에 전달한다.
또한 이날
경기장 안팎에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주인공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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