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역 시절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고종수(36) 수원 삼성 코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생일축하를 받았다. 고종수는 1978년 10월 30일생이다.
FIFA 공식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간) “30일이면 만 36세가 되는 고종수의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예선통과부터 공헌한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 출전은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이후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했다”고 언급했다.
↑ 고종수의 ‘2013년 축구인 자선 골프대회’ 모습. 사진(골드컨트리클럽)=한희재 기자 |
23세 이하 대표로는 6경기에 나왔으나 득점은 없다. 중국과의 999년 10월 29일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1-1무)을 시작으로 예선 2경기와 평가전 1경기, 본선 3경기에 출전했다.
“프로축구선수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데뷔했다”고 설명을 이어간 FIFA는 “쿄토 퍼플상가로 임대됐다가 한국프로축구에 복귀 후에는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에서 뛰었다. 지금은 수원 삼성 코치로 있다”고 프로축구경력도 소개했다.
고종수는 프로통산 187경기 39골이었다. 수원 소속으로 1998년 K리그 MVP와 리그 베스트 11을 석권하여 전성기를 구가했다. K리그 베스트 11로는 1999년에도 선정됐다.
왼발에 능한 고종수는 창조적인 공격 전개와 직접프리킥으로 유명했다. ‘고종수 존’이라는 말이 대중화될 정도로 페널티박스 아크 오른쪽에서의 직접프리킥에 매우 능했다.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기념으로 2001년 1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올스타’와 ‘세계올스타’의 경기에서 고종수는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49·파라과이) 골키퍼가 미동도 하지 못할 정도로 위력적인 직접프리킥 득점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칠라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