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가’ 리버풀이 극적으로 리그컵 8강에 올랐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이 빠진 가운데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리버풀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앤 필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캐피탈 원 컵 16강에서 스완지 시티를 2-1로 이겼다.
캐피탈 원 컵 32강에서 승부차기 14명 키커가 나선 끝에 미들즈브러를 가까스로 꺾었던 리버풀은 16강도 참 힘들게 통과했다. 지난 2012-13시즌 캐피탈 원 컵 16강 패배(스완지 시티 3-1 승)를 설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다. 리버풀은 상당히 고전했다. 후반 21분 엠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리버풀을 구한 건 속 썩인 ‘악동’ 발로텔리였다. 후반 34분 램버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발로텔리는 후반 41분 동점골을 넣어 팀을 구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AC 밀란(이탈리아)을 떠나 리버풀의 유니픔을 입은 발로텔리의 이적 첫 골이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 50분 승부를 뒤집었다. 쿠티뉴의 패스를 로브렌이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스완지 시티는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공식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1무 1패) 사슬을 끊었다. 지
한편, 스완지 시티의 탈락으로 기성용의 3시즌 연속 캐티탈 원 컵 결승 진출 꿈도 좌절됐다. 이날 리버풀전을 쉬며 체력을 보충한 기성용은 오는 2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10라운드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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