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손목부상’ 日언론 앞다퉈 보도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갑작스러운 손목부상을 일본 언론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대호는 29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4회 초 공격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혼다는 2루로 이동했고 기존 2루수 아카시 겐지가 1루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소프트뱅크의 호크스 4차전, 3회말 무사 소뱅 이대호가 땅볼아웃 후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3회 공격 시 스윙 도중 오른 손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내일 출전 여부나 병원 검진 여부도 추후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호의 부상소식을 일본 언론도 빠르게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속보 이대호가 벤치로’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대호의 부상소식을 속보로 보도했고, 산케이스포츠는 ‘첫 타석 이후 벤치에 돌아와서 걱정하는 기색이 보였다. 부상부위를 계속 만지고 있었다’며 이대호의 부상 이후 상황을 전했다. 스포츠닛폰도 인터넷판을 통해 손목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차전에서는 결승솔로포를 터트렸고, 3차전에서도 3안타를 터트리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의 5차전 출장여부가 일본 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