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왕조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왕조(Dynasty)’ 대 ‘운명(Destiny)’의 대결로 불렸던 이번 월드시리즈는 ‘왕조’가 승리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4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캔자스시티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알렉스 고든의 우중간 2루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마 인판테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4회 샌프란시스코가 1사 1, 3루에서 마이클 모스의 우전 안타로 3-2 한 점 차 앞서갔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이 현실이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 뒤를 이었다.
↑ 매디슨 범가너는 5차전 완봉에 이어 또 한 번 역투를 보여줬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는 제레미 아펠트가 2 1/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매디슨 범가너가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아펠트가 승리투수, 범가너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불펜 필승조인 켈빈 에레라가 2 2/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웨이드 데이비스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그렉 홀랜드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캔자스시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년에 이어 지난 5시즌 사이 세 번째 우승으로 201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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