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대표 수비수 윤석영(24·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1-2패)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EPL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달성했다.
윤석영은 첼시전에서 4-4-2 대형의 왼쪽 수비수였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패스성공률이 95.7%(22/23)에 달했다. 이는 해당 경기를 소화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13명은 물론이고 첼시 14명까지 포함해도 으뜸이다.
↑ 윤석영(왼쪽 2번째)이 첼시 오스카(8번)의 선제골 성공 과정을 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그러나 본업인 ‘수비’ 공헌은 미흡했다. 윤석영은 1차례 태클과 2번의 걷어내기가 수비 성공의 전부였다. 태클은 QPR 공동 9위, 걷어내기는 팀 4위였다. 수비 성공 3회는 QPR 공동 9위에 불과하다.
윤석영은 공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한 후에 나가는 패스는 정교했으나 이 과정에서 치른 대가도 상당했다. 공 조작 미숙으로 2차례 첼시에 공을 내줘 QPR 공동 2위였고 1번은 상대 태클에 당했다. 이와 같은 공격권 상실 3회는 QPR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수비수의 공격 실수는 골문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기 쉽기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윤석영의 이번 상대가 첼시였음을 참작할 수 있다고 해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윤석영은 2013년 1월 30일 QPR에 합류했다. 입단 후 14경기 1골 1도움이다. 경기당 66.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9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윤석영은 왼쪽 수비수로 H조 3경기 모두 풀타임이었다. A매치 7경기에 나왔으나 득점은 없다. 17~23세 이하 대표로는 2007~2012년 28경기 1골을 기록했다. U-23 대표팀 소속으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 윤석영의 첼시전 모습.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