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에서도 진출 첫해부터 ‘끝판대장’으로 우뚝 선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3일 한신 구단관계자의 말을 빌어 ‘올해 12월 말부터 괌에서 자율훈련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클라이맥스시리즈(CS) 전경기(6경기)에 모두 등판해 한신을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면서 MVP까지 차지했다.
↑ 올해 초 괌에서 자율훈련 중이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오승환이 빠른 시즌 준비는 삼성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다. 보통 1월초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한국 구단 스케줄보다 약 한달가량 빠른 12월부터 오승환은 자율훈련을 해왔다. 일본에 진출하면서도 오승환은 약 한달 보름정도 자율훈련을 한 뒤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로 들어갔다. 일본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2월초에 시작하는 것에 비해서도 일주일 가량 빠른 것이었다.
한신의 젊은 투수인 3년차 마쓰다 료마와 2년차 가네다 카즈유키도 오승환과 함께 괌 자율훈련에 동참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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