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에버턴 FC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에서 소속팀 선수 중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 FC-스완지 경기의 평점을 발표했다. 0-0으로 비긴 이 경기에서 기성용은 평점 7로 페데리코 페르난데스(25·아르헨티나)의 8점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7점은 경기 출전 28명 중에서도 공동 3위에 해당한다.
↑ 기성용(가운데)이 에버턴 아이덴 맥기디(7번)의 슛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스완지는 중앙 미드필더 존조 셸비(22·잉글랜드)가 경고 누적으로 후반 27분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기성용은 중원 파트너 없이 18분을 혼자서 뛰는 악조건에도 공격과 수비 모두 분전했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3번의 반칙유도로 스완지 1위에 올랐다. 공중볼 다툼에서 2차례 제공권 우위도 팀 공동 1위였다.
키 패스(슛 직전 패스) 1회와 48번의 공 터치는 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기성용은 36번의 패스와 성공률 91.7%(33/36)로 스완지 2위를 기록했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는 2번 모두 유효했다. 크로스는 1번 했으나 빗나갔다.
4차례 태클 성공으로 스완지 2위에 올랐고 가로채기 3번과 걷어내기 2회는 팀 공동 2위와 6위를 기록했다. 기성용의 수비 성공 9번은 스완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기성용은 2014-15시즌 11경기 1골이다. 경기당 83.2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EPL에서는 전 경기 선발출전이다. 사우샘프턴 FC와의 9월 20일 5라운드 홈경기(0-1패) 5분 휴식 외에는 이번 시즌 EPL을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3억8994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스완지 입단 후 기성용은 52경기 1골 5도움이다. 경기당 70.5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5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며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지난 10일 파라과이와의 홈 평가전(2-0승)에서 주장으로 데뷔했다. 기성용은 2008년부터 A매치 65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함께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성용은 AFC 선정 ‘2009 아시아 올해의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이기도 하다.
↑ 기성용(4번)이 에버턴의 로스 바클리(20번)를 뿌리치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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