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시작되는데요.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과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오른 넥센.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팀이어서 더욱 관심을 끕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산 최다승에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삼성은 7번이나 우승한 자타공인 최고 명문팀입니다.
반면, 넥센은 통산 승률 최하위에 한국시리즈에도 처음 오른 반전의 주인공.
면면을 보면 차이는 더 극명합니다.
구단 소유주부터 자산 4조 원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히어로즈 지분이 전 재산인 이장석 사장은 비교가 안 됩니다.
양 팀 수장과 선수들이 걸어온 길도 마찬가지.
류중일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부터 최고 유격수로 성공 가도를 달린 것과 달리 백업 유격수였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통산 타율이 2할도 안 되는 무명이었습니다.
이승엽을 비롯해 삼성 선수들이 풍부한 지원 속에 마음껏 나래를 펼친 엘리트들이라면 넥센 선수들은 방출이나 트레이드 아픔을 한 번쯤은 겪은 잡초들입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2000년대 들어 삼성이 큰 경기를 가장 많이 하지 않았나."
▶ 인터뷰 : 염경엽 / 넥센 감독
- "가장 확실한 건 저희는 절실하다는 겁니다."
과정은 달랐지만, 올해 두 팀은 반 경기차로 1, 2위를 하고, 상대전적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팽팽했습니다.
한국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