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반면 1라운드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였던 고양 오리온스는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동부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2라운드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동부가 압박수비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차단한 뒤 고른 선수들의 득점이 터졌다. 오리온스는 3점슛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을 펼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1쿼터는 25-16으로 동부가 앞섰다.
↑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14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가 열렸다. 원주 김주성이 고양 장재석에게 파울하고 있다. 사진(고양)=천정환 기자 |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다시 동부가 두경민의 3점포, 사이먼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스의 슛이 번번히 림을 빗나가는 반면 동부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으로 65-41로 14점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이 계속됐지만 좀처럼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는 69-55로 동부 리드.
4쿼터 들어서도 동부의 우세한 경기가 이어졌다.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이 한계를 드러냈다. 동부의 촘촘한 수비가 길렌워터에게 투입되는 패스를 가로막았고, 턴오버로 이어졌다. 4쿼터
오리온스는 계속해서 길렌워터를 앞세운 공격을 펼치며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동부 수비3명에게 길렌워터가 둘러쌓였지만 무리한 돌파는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결국 쉽사리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동부가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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