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파 최나연(27·SK텔레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최운정(24·볼빅). 일본파 안선주(27·모스버거), 이보미(26·코카콜라재팬), 신지애(26) 이들은 서로 다른 무대에서 활동 중이지만, ‘대한민국 우승’ 앞에서는 하나같이 마음이 뜨거워지는, 자랑스런 태극소녀들이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아시안스윙의 최종전 ‘미즈노 클래식(11월 7일~9일)’에는 랭킹 파워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한데 모여 일본 시마시 미에현의 킨테츠 가시코지마 컨트리 클럽(파72. 6506야드)에서 박빙 승부를 치른다.
현재 일본에서 한국 골프의 전성시대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는 주인공들이 있다.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상금 랭킹 1, 2, 3위를 점령하고 있는 안선주, 이보미, 신지애가 바로 그들이다.
올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성공한 안선주는 2010 ~ 2011년에 이어 일본 투어 세 번째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손목 부상이 말썽이지만, 총 21번 출전한 대회에서 TOP10에 16번이나 진입한 성적들을 보자면, 그의 강인한 정신력에는 견줄 게 못 된다.
↑ 신지애 사진=MK스포츠 DB |
미국파에서는 슈퍼루키의 탄생을 알린 이미림의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LPGA 투어 데뷔 해에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의 정상에 오르며 막강 태극 라인에 당당히 합류했다.
‘오뚝이’ 최운정의 생애 첫 승을 향한 도전도 계속된다. 그는 ‘뒷심 부족’이란 세간의 질타를 뒤엎을 신의 한 수를 건다. 투어 통산 6승의 최나연은 2년 무관의 설움을 날려버릴 샷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이일희(26·볼빅) 지은희(28·한화) 이미향(21·볼빅) 유선영(28·JDX) 김나리(29) 이나리(26)가 출전한다.
한편, 2012년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미즈노 클래식’ 트로피 경쟁을 시작한다.
이 대회의 총 상금액은 120만 달러(한화 약 12억 8000만 원),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한화 약 2억 원). 지난달 27일, 박인비(26·KB금융그룹)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어준 그는 투어 상금왕(현재 2,483,969 달러로 1위)까지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루(대만)를 포함해 제시카 코다(미국),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포나농 파트룸(태국),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 청 야니(대만), 산드라 갈(독일), 바바 유카리
골프전문채널 J 골프는 ‘미즈노 클래식’의 1라운드를 11월 7일(금) 오후 6시 30분에, 2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11월 8일(토)~9일(일) 오후 6시 15분에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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