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송도) 유서근 기자]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인 만큼 골프선수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다음 대회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와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 최경주(44.SK텔레콤) 수석 부단장, 미국대표팀의 제이 하스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캡틴스 데이“를 갖고 미국-인터내셔널(유럽 제외) 남자프로골프단체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이 공식적인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2년 마다 한 번씩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팀의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함께 골프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 PGA 투어 팀 핀첨(사진 좌측부터) 커미셔너, 빌 하스 미국팀 단장, 유정복 인천시장,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 단장, 최경주 수석 부단장 등은 5일 2015 프레지던츠컵 "캡틴스 데이"를 갖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사진제공=프레지던츠컵 조직위 |
특히 지난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 등 이 대회 관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2015 프레지던츠컵 명예의장 공식 요청을 수락하면서 침체된 골프계가 되살아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커지게 있다.
박 대통령은 2011년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의장을 맡게 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리안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도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아시아에선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모든 분들이 노력하고 응원해줘 이런 결과가 이뤄졌다”면서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이 대회를 더욱 더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열릴 대회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프대항전인 이 대회는 12명의 선수들이 포섬(2명의 선수가 한 개의 볼로 플레이하는 방식)과 포볼(2명의 선수가 한 조가 되어 각자의 볼을
대회 3일차까지 팀플레이인 포섬과 포볼 22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날에 1대1 매치플레이 12경기를 펼쳐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획득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팀이 8승1무1패로 인터내셔널 팀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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