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윤성환(32)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로 기선을 제압당한 팀을 구해냈다. 흔들림은 없었다. 얼음같이 냉정한 투구를 펼친 윤성환은 ‘진짜 에이스’였다.
윤성환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7-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고 균형을 맞췄다.
↑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거기에 허를 찌르는 볼배합으로 한가운데 코스에 거침없이 공을 던지는 등 강심장의 면모도 유감없이 과시했다. 직구 51개, 슬라이더 30개, 커브 10개, 포크볼 6개, 체인지업 3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출발부터 깔끔했다. 윤성환은 1회 난적 서건창을 8구 접전 끝에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이후 비니 로티노를 우익수 뜬공,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는 뜬공 3개로 간단하게 마쳤다. 첫 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강정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윤성환은 이어 김민성을 상대로 과감한 가운데 승부를 펼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6타자 연속 범타 행진.
3회 2안타를 내줬으나 실점을 하지 않고 막아냈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윤성환은 후속 이성열에게 1루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선행주자까지 아웃시켰다. 윤성환은 후속 박동원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땅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
김민성에게 2루타를 내줘 다시 불안하게 시작한 5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이성열을 루킹 삼진, 박동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윤성환은 6회 첫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로티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상황에서 서건창에게 도루를 내준 이후에도 유한준을 3루 땅볼,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간단하게 위기서 탈출했다.
유종의 미도 완벽했다. 7회 윤성환은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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