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감독 선임 문제로 촉발된 프로야구 롯데 구단과 선수단 간의 갈등이 CCTV를 통한 선수단 사찰로 비화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데요.
이 사태를 지켜보던 롯데 팬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 팬들이 사직구장 앞에서 "부산 갈매기"가 아닌 "구단 프런트 사퇴"를 외칩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최근 이종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구단과 선수단의 내분 사태.
여기에 구단의 선수단 CCTV 사찰 파문까지 터지자,
팬들이 들고일어나 이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사장과 단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심은재 / 롯데 팬클럽 대변인
- "라인 따라 타고 가는 이런 프런트 행정을 이제 뿌리 뽑아야 합니다. (프런트는) 사퇴를 하고, 그리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CCTV 사찰을 두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선수 개인의 사생활마저 구단의 감시 대상이 됐다"면서 사법당국과
올 시즌 7위로 추락해 어느 때보다 추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롯데.
이번 초유의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또 성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