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CSKA 모스크바가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원정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시티전 승리로 CSKA 모스크바는 1승 1무 2패로 E조 3위가 됐고 맨시티는 2무 2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공격수 세이두 둠비아(27·코트디부아르)는 67분만 뛰고도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하여 미드필더 비브라스 나트호(26·이스라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1-1 동점이었던 전반 34분에도 역시 나트호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으로 역전결승골을 넣었다.
↑ 둠비아의 맨시티 원정 선제골 뒤풀이.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둠비아가 맨시티를 상대로 2골을 넣은 것은 이미 전례가 있다. 2013-14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맨시티 원정(2-5패)에서 둠비아는 2득점을 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맨시티 원정, 2골, 팀의 모든 골, 심지어 날짜도 11월 6일로 정확히 1년 전이다.
그러나 그때 다른 것은 CSKA 모스크바가 이번에는 이겼다는 것이다. 둠비아는 지난 10월 22일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홈경기(2-2무)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맨시티와의 3경기에서 둠비아는 5골 1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과시했다. 해당 경기에서 평균 6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무려 2.69로 ‘맨시티 킬러’ 그 자체다.
둠비아는 2011년 러시아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와 주간지 ‘푸트볼’이 선정하는 ‘올해의 러시아 1부리그 선수’를 석권했다. 2011-12시즌과 2013-14시즌 러시아 1부리그 득점왕이기도 하다.
CSKA 모스크바는 2010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35억8530만 원)에 둠비아를 영입했다. 입단 후 둠비아는 123경기 82골 36도움이다. 경기당 73.6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1.17로 맹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23경기 3골이다. 둠비아는 ‘2012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준우승을 경험했다.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는 아프리카축구연맹선수권에 해당한다.
↑ 둠비아의 맨시티 원정 결승골 뒤풀이.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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