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유격수 에베스 카브레라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감옥에 갈 위기에 놓였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검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 카브레라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9월 마리화나를 복용한 후 운전한 혐의로 멕시코 국경 인근 94번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때 그는 경찰의 지시에 저항하면서 지금의 혐의를 추가로 받게 됐다.
↑ 샌디에이고 유격수 에베스 카브레라가 징역형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사진= MK스포츠 DB |
기소사실인부절차는 오는 12월 9일로 예정됐다. 이 자리에서 카브레라가 유죄를 시인하면 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진다. 경범죄이기 때문에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설명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2년간 185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 줄곧 시달렸으며, 지난해에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까지 당했다.
현재 그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윈터리그 참가를 위해 고향인 니카라과로 향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수를 숨기고 싶지 않다. 지난 2년간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15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 경찰에 체포된 사건은 그 실수들 중 하나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법적 판단은 사법 시스템에 맡기겠다. 이것이 그의 파드레스 구단과 관련된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그와 결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카브레라는 2016년까지 샌디에이고의 계약 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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