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프로농구(NBA)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시즌 초반 삐걱대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 간의 다툼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르브론 제임스와 카일리 어빙이 경기 후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5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를 19점 차 패배(82-101)로 끝낸 뒤 라커룸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감정이 상한 어빙은 경기 후 취재진의 인터뷰도 거부하고 바로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르브론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클리블랜드가 새로운 난관을 만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걱정대로 공격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제임스가 11점에 그쳤고, 후반에는 아예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어진 6일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 100-1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드 어빙은 34득점을 쓸어넣었지만, 단 한 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다툼이 있었던 5일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나쁜 습관이 너무 많이 생겼다. 이런 스타일의 농구를 하다가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어빙은 6일 취재진을
어떤 방향이 되었든, 클리블랜드는 하루 빨리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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