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세르비아)가 ‘라이벌’ 리버풀전 필승을 다짐했다.
첼시는 오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서 펼쳐지는 2014-15시즌 EPL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위해 안필드로 향한다.
경기를 앞두고 이바노비치는 지난 시즌 우승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던 리버풀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연속된 경기로 인해 피로가 쌓인 상태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바노비치는 “우리는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딱 하루만 남았다. 그러나 모든 전후 사정을 떨쳐버리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경기 일정은 변명이 될 수 없다”며 잘라 말했다.
↑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업을 앞둔 이바노비치가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현재 리그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달리고 있는 ‘선두’ 첼시는 지난 6일 힘겨운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NK마리보르를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의 목을 조여오는 것은 빡빡한 일정이었다.
이날 5일(수) 저녁 경기를 마친 첼시는 곧바로 6일(목) 아침 비행기로 런던에 도착했다. 토요일인 8일 주말 낮 경기를 펼치는 첼시에겐 약 이틀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약간의 휴식과 이동시간을 제외한다면, 회복 훈련을 하는 데는 만 하루밖에 남질 않는다. 게다가 리버풀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탓에 부담은 가중됐다. 리버풀 역시 스페인 원정을 떠나긴 했지만, 거리와 경기일정을 따진다면 첼시보다 휴식시간이 조금 더 길었다.
또한 이바노비치는 지금껏 리그 10경기를 모두 소화했을 뿐 아니라 이날 원정경기 포함, 챔피언스리그 4경기를 모두 선발 풀타임 뛰었다.
그러나 이바노비치는 자신감에 차있다. 그는 리버풀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런던에 도착한 이바노비치는 “리버풀전에 집중하고 있다. 첼시의 일정은 몇 년간 계속 이와 같았다. 우리가 하루 정도 덜 쉬는 상황은 언제나 있었다. 우리는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
첼시는 지난 4월 원정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해 리그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바노비치는 “지난 마리보르전처럼 경기를 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리버풀 원정에서 어떻게 해야 승점을 얻는지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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