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빨리 오고 싶었다.”
‘끝판대장’ 오승환(32·삼성 라이온즈)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기 위해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에 나타났다.
당연히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어야 할 것 같은 오승환이지만 사복차림도 잘 어울렸다. 1루측 더그아웃에서 류중일 감독과 감독실에서 잠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오승환은 이후 취재진 앞에 서서 짧게 인터뷰를 했다.
↑ 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를 한신 오승환이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1,2차전이 열린 삼성 홈 대구구장에 오지 못했던 오승환은 “경기 보러 빨리 오고 싶었다”며 “선수들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오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질까 봐…(3차전에 왔다)”라고 말했다. 삼성에 대한 응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오승환은 “넥센 선수들도 있는데…”라며 이제 삼성이 아닌 한신 선수임을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과 담소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승환이 한신과) 내년까지 계약이니 계약 후에 다시 삼성으로 오라고 했다. 내후년이면 이제 새로운 구장에서 야구하지 않나”라며 농담을 했다. 오승환은 그저 미소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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