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을 전쟁에 빗대며 연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북한의 김정은.
이런 것이 효과를 발휘해서일까요. 베일에 가려졌던 어린 북한 선수들의 축구 실력을 봤더니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똑같아 보이는 외모지만, 유명 브랜드 축구화를 신는 등 자세히 보면 예전과 뭔가 달라 보이는 북한 4.25체육단 소속 15세 축구팀.
골을 넣을 때마다 점점 화끈한 세리머니로 넘치는 개성을 표출합니다.
체격까지 당당한 어린 북한 선수들.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우리 대표로 나선 경기 성남 풍생중학교를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 인터뷰 : 한경훈 / 북한 4.25체육단 15세팀
- "(같이 경기를 해보니까 어때요?) 잘합니다. 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진영 / 경기 성남 풍생중
- "조직력이 정말 좋고 준비도 정말 많이 한 것 같아요. 또래처럼 보기는 좀 힘든데…."
김정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북한은 지난해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세웠습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 14세, 19세, 23세 등 아시아 유·청소년대회에서 연거푸 우승 또는 준우승의 성적을 일궜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북한 4.25체육단 15세팀 감독
- "남쪽이나 북측이나 서로 합심해서 (국제)경기에 더 나가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성적도 좋을 거 같고."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7년 만에 한국에서 성사된 남북 유소년 축구 교류의 성격을 띤 이번 대회는 오늘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